카베라스(대표 김미진)가 전개하는 새로운 차원의 럭셔리 주얼리 브랜드 ‘카베라스’가 출범했다. 작년 12월, 뉴욕에서 열린 트렁크쇼에서 ‘운석’을 활용한 주얼리 ‘프라나’ ‘트리아드’ ‘태초’ 세 가지 컬렉션을 선보였다. 단순히 소재에서만 차별성을 둔 것이 아닌 ‘기술’을 접목한 주얼리로 새로운 세계, 새로운 영역에 도전장을 내민 것.
피지털 피스와 디지털 피스를 동시에 선보이며 나아가 ‘지속가능한 럭셔리 주얼리’를 더 나아가 '하이엔드 소사이어티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미진 카베라스 대표는 “카베라스의 ‘카’는 고대 이집트 시대의 ‘영혼’을 뜻하며 NFT 홀더 한 명 한 명을 상징하는 의미를 갖고 있기도 하다. ‘베라스’는 한국어로 '세계'라는 뜻이다. 궁극적으로 럭셔리 하이엔드 커뮤니티를 만들어가는 하이엔드 주얼리 브랜드를 목표로 한다. 창작과 소유에 대한 기존의 통념을 깨며 소유하는 홀더가 새로운 브랜드의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는 브랜드를 지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브랜드 콘셉트는 △바운더리스 디자인 △뉴 오너십 △뉴 노블 커뮤니티 등 크게 3가지 포인트로 전개한다. 디자인파트의 바운더리스 디자인은 브랜드가 일방적으로 디자인을 소비자에게 ‘전시’하는 것을 넘어, 개개인이 원하는 디자인을 커스터마이징 후 즉각적으로 생산한다. 즉 NFT 민팅을 통해 판매된 디자인에 대해서만 ‘실물’을 생산하는 프로세스를 가져가, 탄소배출량을 현저히 낮출 수 있으며 하나뿐인 디자인을 소유할 수 있다.
원저 주얼러스와 컨사인먼트 딜, 재고 리스크 최소화
김 대표는 “소비자가 원하는 디자인으로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도록 2년 반동안 스톤을 모아 왔다. 스톤에 대한 옵션들을 제안하고, 또 그에 맞는 커스터마이징 디자인을 전개할 수 있기 때문에, 고객 한 명 한 명에 맞춘 유니크한 디자인들을 제작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라고 설명했다.
생산방식에 있어서도 효율적이다. 윈저 주얼러스와 컨사인먼트 딜을 체결해 재고 리스크를 최소화했다. 그녀는 “윈저 주얼러스와 체결한 컨사인먼트 딜은 처음부터 스톤을 사 오는 것이 아닌 20억 어치 다이아몬드를 빌려와 제품을 만들고, 판매가 됐을 때 정산이 되는 시스템이다. 그동안 하이엔드 주얼리 브랜드가 가지고 갔던 높은 허들을 낮출 수 있었고 비즈니스 구조상의 리스크 또한 최소화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뉴 오너십은 단순히 제품을 소유하기 위해 NFT 홀딩을 하는 것을 넘어, 2차 창작물 제작에 대한 권한까지 부여한다. 뉴 노블 커뮤니티는 지속가능한 럭셔리를 지향하는 하이엔드 소사이어티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롤스로이스 협업-커머스 플랫폼 구축 등 영역 확장
이 브랜드는 탄탄한 전문가 집단으로 구성돼 있으며, 하이엔드 주얼리 유통사가 파트너사로 함께 프로젝트를 운영 중이다. 그녀는 “불가리와 지방시 출신의 주얼리 디자이너 ‘헬레나 임’이 카베라스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고 있으며, 브랜드 고문으로는 26년 이상 업계에서 활발히 활약 중인 김기현 교수, 홍대희 대표가 카베라스의 해외 유통을 준비해주시고 있다”라고 말했다.
현재 카베라스의 CTO와 CMO 모두 코넬대 출신 멤버들로 구성했다. 작년 11월에는 NFT 주얼리와 관련된 이커머스 플랫폼 구조로 특허를 받았으며 향후 NFT를 넘어 다양한 기술을 활용해 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그녀는 “올해부터 내년까지의 목표는 NFT 홀더들에게 실질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관련된 파트너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있고, 셀럽 또는 IP를 가지고 있는 게임사들과의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다가오는 5월, 두바이에서 NFT 민팅 행사를 선보일 예정이며 10월에는 롤스로이스와 협업한 이벤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나아가 2024년에는 카베라스 커머스 플랫폼을 본격적으로 론칭할 계획이다. 김미진 대표는 “경제 전망이 어두운 상황 속에서도 럭셔리 산업은 꾸준히 성장해 왔다. 카베라스는 세계 경제의 어떤 위기 속에서도 꾸준한 성장을 하기 위해 럭셔리 포지셔닝을 선택했다”며 “주얼리 영역에서 새로운 세계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시작으로 브랜드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패션비즈=이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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